노래가 너무 안 되서 살기가 힘들다... 이건 뭐 녹음하는 것마다 휴지통행 ㅠㅠ 슬럼프가 왔나.
그치만 난 본래 노래를 못 불렀잖아? 그럼 슬럼프가 아닌가? ^q^...... orz

여름 휴가만 기다리면서 보내고 있는 요즘. 그래도 이번 한 주만 버티면 휴가다!
병원 투어를 하다가 지나갈 것같긴 하지만 출근을 안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쁨 ㅠㅠㅠㅠ
  
↑ 이렇게 적어놓으니 너무 거창한 느낌이... ㅇ<-<
그냥 올해 불러봤던 노래들에 대한 생각 정리.

1월 : 별의 노래, 망상 스케치, 도미노 쓰러뜨리기
3월 : 헬로/하와유, 린네
5월 : 밤이 오면 다시
6월 : 거짓말쟁이의 세상

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일곱곡을 녹음했는데 그 중 약 절반이 1월에 부른 거였어 으잌ㅋㅋㅋ큐ㅠㅠㅠ

아무튼 부른 것중에 내 마음에 드는 건 별의 노래, 도미노 쓰러뜨리기, 헬로/하와유 이렇게 세 곡.
별의 노래는 코러스도 안 넣었고 음정 틀린 부분도 있지만, 내가 이 노래를 듣고 느꼈던 대로 노래가 나와서 ㅠㅠ 그 점이 너무 좋고 애착이 간다. 별의 노래 연습할 때 너무 어려워서 완성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었고, 녹음할 때도 10테이크 넘게 갔었던 더라 완성한 후의 성취감이 더 컸던 거 같음 '///'

도미노 쓰러뜨리기는 내가 스콥씨 노래를 부를 때마다 코러스 넣는 게 너무 어려워서 실수를 많이 하는데(코러스 가이드가 있는데도 코러스를 못 넣는 나란 사람...) 도미노 쓰러뜨리기만큼은 그동안 부른 스콥씨 노래 중에 그나마 코러스가 잘 녹음되서 ㅠㅠ 믹싱 끝낸 후에 혼자서 괜히 뿌듯해했던 기억이 난다. 이 노래를 부를 때 목소리가 내 취향이기도 하고... 내 목소리 보고 내 취향이라고 적어놓으니까 뭔가 이상한데 ㅋㅋㅋ 노래 부를 때마다 노래 분위기에 따라 목소리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도미노 쓰러뜨리기 부를 때는 나름 곡 분위기에 맞게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. 후렴구가 높아서 부르기 힘들었었는데, 가까스로 완성했다는 성취감도 있었던 거 같고 '~'
헬로/하와유도 연습할 때랑 녹음할 때 자꾸 실수를 해서 이거 완성할 수는 있는 건가 싶었다. 녹음하는데만 3일 걸렸어... orz
이것도 완성한 후에 괜히 나 혼자 막 뿌듯해하고 그랬었다.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부른 노래라서 그런지 괜히 더 마음이 가는 노래. 다만 목소리에 신경쓰느라 노래에 강약이 없다. 나란 사람 멀티플레이를 못하는 사람...

망상 스케치는... 진짜 너무 못 불렀어 ㅠㅠㅠㅠ 언젠가는 이걸 마이리스트에서 내리고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.
린네는 코러스를 열심히 넣었던 건 마음에 들지만 전체적으로 곡 분위기를 못 살린 거 같아서 그게 아쉽고, 밤이 오면 다시는 조용하고 아련하고 슬프고 뭐 이런 느낌을 살려보고 싶었는데 그냥... 기운 없는 노래가 되어버려서 ㅠㅠ 역시나 노래를 제대로 못 살린 거 같아서 아쉽다. 거짓말쟁이의 세상은 코러스가 엉망인 것도 있고 군데 군데 발음이 너무 이상한 부분이 많아서... 인코딩하고 마지막으로 체크하려고 들어봤을 땐 귀에 그게 왜 안 들렸는지 모르겠다. 반성합시다...

언제든 열심히, 즐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.
취미일 뿐인데 너무 신경쓰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종종 듣지만... 좋아하니까 그만큼 열심히 하고 싶은 것을 어쩌겠어 TvT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