케이님에게 <25세 카가미네 렌>으로 받았습니다.

●바톤을 돌릴 6사람
거의 나밖에 안 오는 홈인데 6사람씩이나... :Q
히후미님『14살 루나틱』
 
●집에 돌아왔더니 현관 앞에 상처를 입은 『25세 카가미네 렌』이 있었습니다. 어떻게 하시겠습니까?
현관 앞에 사람이 있다는 거에 일단 한 번 놀라고 그 사람이 렌이라는 거에 두 번 놀라고...
말 걸어서 치료해줄 테니까 들어오지 않겠냐고 권합니다. 

●상처를 치료해주고 식사를 제공하자 잠이 들었습니다. 어디에 재우겠습니까?
제 방은 좁고 추우니까 거실에서. 온수매트도 켜주고 극세사 이불도 덮어줘야지.

●아침에 일어나더니 「당분간 여기 있게 해줘」라고 합니다. 어떻게 하시겠습니까?
당분간이 아니라 쭉 같이 있어도 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^q^

●의논한 결과, 펫으로써 키우게 되었습니다. 좋아하는 이름을 붙여도 된다고 하는데, 뭐라고 붙이겠습니까?
렌으로 부르는 게 제일 좋으니까 렌으로. 근데 지금 윈앰프에서 PONPONPON이 나오고 있어서 기분이 묘하네요 ㅠㅠㅋㅋㅋ
캬리-렌렌 같은 이름을 붙이라는 하늘의 뜻인가...

●목욕을 하라고 했더니 「상처를 입었으니 머리를 감겨줘」라고 합니다. 감겨주겠습니까?
감겨줘야죠! 해달라는데! 근데 다른 사람 머리 감겨준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막 눈에 샴푸 들어가게 하고 그러진 않을지 orz

●『25세 카가미네 렌』이 산책(외출)하고 싶다고 합니다. 어디에 데리고가서, 무엇을 하겠습니까?
산책하고 싶은 거면 집 근처 공원에서 같이 느긋하게 산책할래요. 근데 지금은 겨울이라 공원 가도 별로 볼 게 없네... 봄 여름 가을에는 꽃이랑 나무들 때문에 예쁜 곳인데 ㅠㅠ 외출하고 싶은 거면 서점에서 책 구경도 하고, 중간에 카페 들어가서 수다도 떨고 단 것도 먹고, 아이쇼핑하다가 어울릴 만한 옷 있으면 옷도 사입히고 싶어요 >.<

●『25세 카가미네 렌』이 졸린 모양입니다. 뭐라고 할까요? 같이 잘겁니까?
잠버릇이 어떤지 잘 몰라서 같이 자는 건 걱정되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^//^
자장가 불러달라고 하고 싶어요. 아니면 내가 불러주면서 머리 쓰담쓰담해줘야지.

●그 외에 펫에게 어떤 일을 하고 싶습니까?
같이 듀엣곡 부르기! 상드리용이나 마그넷 같은 곡으로. 그리고 취미생활을 같이 해보고 싶은데 남자애랑 같이 할 만한 게 없네요... 인형놀이도 좀 아니고 퀼트... 비즈공예... 같이 못 해...... lllorz 게임은 같이 할 수 있으려나.
  
마음은 아직 열아홉, 스물 그 언저리에서 알짱거리고 있는데 생일은 1년마다 꼬박꼬박 찾아오는구나 ^_T
이젠 만으로 세어도 그닥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는 생각에 조금 기분이 가라앉기도 했지만, 그래도 역시 생일을 맞이하는 건 기쁘고 행복하다.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축하도 받았지, 미역국이랑 생일떡도 맛있게 먹었지, 마침 추석이랑 날짜가 겹치는 덕분에 생일날 차례도 지내고 집에서 뒹굴뒹굴 쉴 수도 있었다. 게다가 날씨까지 좋았어 *_* 완벽한 생일이다.
오늘만큼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된 기분. 생일 좋아! 싱나! 9월 최고! > <
  
Nem씨의 사랑스런 구미렌 오리지널곡!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 노랜 꼭 불러야 된다고 벼르고 있었음 *ㅅ*
녹음은 저번주에 끝냈는데 회사 때문에 여유시간이 없다보니 오늘 겨우 겨우 믹싱이랑 인코딩을 끝냈다 orz
언제나 웹상에 업로드하고나서 다시 들어보면 여기저기 실수에 아쉬운 점 투성이지만 ㅠㅠ 그래도 즐겁게 불렀으니까 일단 그걸로 된 거라고 애써 나를 타이르고 있다. 다음엔 더 열심히 해야지.

듀엣곡이지만 같이 부를 분이 없다보니 1인 2역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ㅋㅋㅋ큐ㅠㅠㅠ 목소리 나누는 거에 신경쓰느라 정작 진짜 중요한 부분에는 신경을 덜 쓴 게 아닌가 싶구... 아니 그전에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박치인 거 같아. 녹음할 때마다 박자 맞추느라 힘들다 ㅠㅠㅠㅠ

아무튼 오랜만에 투고도 했고! 기분 좋구나! > < 이제 남은 휴가기간에 녹음 한 곡 더 하면 목표 달성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