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토요일에는 브라켓 와이어를 교환하러 치과에 갔다. 지난주 초부터 와이어 끝에 찔려서 그런 건지 한쪽 잇몸이 심하게 부어있었는데, 치위생사 언니가 어디 불편한 데 없었냐고 물어보길래 그 얘기를 했다.
잇몸을 살펴보더니 언니가 많이 부었다면서 드레싱을 해주셨는데... 진짜... 너무 아파서 저승 문턱 밟고 온 기분이었음 ㅠㅠㅠㅠ 가뜩이나 부어서 아픈데 스케일링 할 때 쓰는 도구랑은 조금 다른데 그런 비슷한 느낌의 도구로 사정없이 여기저기 눌러보시는데 ㅠㅠㅠㅠ 잘 참았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꺅 소리 지를 뻔했다 orz
교정 시작하기 전에 충치 치료 할 때도 치위생사 언니가 "아프시면 왼쪽 손 드세요~" 할 때도 '이 정도면 참을만 하네 ㅇㅇ...' 하면서 참았었는데 이번엔 언니가 아프면 손 들란 얘기도 안 했는데 손 들고 싶더라...
잇몸은 며칠 지나면 붓기 가라앉을 거라고 했는데 아직 덜 가라앉아서 아프다.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 ㅠㅠ 모처럼 주말이니까 녹음해볼까 했는데 와이어 바꾸고 와서 당겨지는 느낌+욱신거리는 잇몸이 더해지니까 안 그래도 새는 발음이 더 새길래 그냥 포기.
최근엔 제대로 녹음한 게 없어서 슬프다. 슬럼프라고 하기엔 내겐 본래 실력이 없을 뿐이고... 안 그래도 존못인데 왜 더 퇴화하는 거죠 ㅠㅠ